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송영길 전 대표가 누굴 가리키는 듯한 모습이네요. 반문하는 듯 한데요? 뭐뭐는요?<br> <br>'대통령'입니다. <br> <br>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을 끌어들였습니다. <br><br>오늘 SNS에, "돈 봉투 논란 최종수혜자로 송영길을 수사하겠다면 태영호 녹취의 최종수혜자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"고 주장한 겁니다. <br><br>Q. 본인도 녹취가 나왔고, 태영호 전 최고위원도 녹취가 나왔다 이런 건가요? <br><br>네. 해당 녹취록이 "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통령 옹호 요청을 하고 대가로 공천 보장을 해 주는 내용"이라며 대통령, 태 전 최고위원, 이진복 수석까지 다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<br>Q. 대통령은요? 이 화법은 누구를 연상케 하는데요. <br><br>네. 반문 화법, 함께 보실까요?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4일)]<br>(이번 기자회견 좀 어떻게 보셨나요?) <br>"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5일)]<br>"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갑니까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3일)]<br>(Q. 윤관석 이성만 탈당, 당에서 따로 제안?) <br>"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갑니까? 명백한 범죄 행위로 보이던데."<br> <br>당시 본인이 근무하던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돈 봉투가 배포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, 반문화법으로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 <br><br>국민의힘은 "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국회 이곳저곳에서, 돈 봉투를 살포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했다"며 민의의 전당을 오염시켰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또 방문한 이유? 누군가요? <br><br>김건희 여사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사찰, 진관사를 또 방문했습니다. <br><br>오늘 김 여사는 파푸아뉴기니, 마셜제도 등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8명을 진관사로 초청해 사찰음식과 차를 대접하고 장독대 등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고요, <br> <br>사찰을 둘러보고 명상체험도 같이 했습니다. <br><br>Q. 진관사,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조계종 사찰이죠. 얼마 전에도 갔었죠? <br><br>네. 이달 초에 기시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도 진관사에서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했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게 두 정상 배우자가 관람한 수륙재 '법고무' 자료화면인데요. 온 세상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의 불교 의식입니다. <br><br>김 여사는 법고무를 소개하며 "(원폭 피해를 당한) 히로시마 등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했다"고 말했고, 히로시마 출신인 유코 여사는 감사를 전했다고 합니다.<br><br>Q. 진관사에 가보니 괜찮았나보죠?<br><br>대통령실 관계자에 연락해보니, 진관사는 서울에 위치해 있어 가깝고 비구니 사찰이라 여성 배우자에게 특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우리 전통문화와 음식을 알리기에 좋고, 관광 코스나 프로그램도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질 바이든 여사나, 벨기에 왕비, 배우 리처드 기어 등 외국 명사들도 진관사에 다녀갔다고 하네요. <br><br>Q. [주제 하나] 더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와 BTS. 무슨 내용일까요?<br> <br>이재명 대표가 최근 팬덤 정치 청산의 일환으로 팬카페 탈퇴를 요구받고 있죠. <br> <br>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상황을 BTS와, 팬클럽 '아미'에 비유했는데요. <br><br>[현근택 /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(재명이네 마을) 이장을 그만둬라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웃기는 얘기다. 예를 들어서 BTS 보고 아미 그만둬라라고 얘기가 가능해요?" <br><br>Q. 이재명 대표가 BTS, 개딸이 아미라는 거네요.<br> <br>네, 전에도 이 대표를 BTS에 비유하는 얘기가 종종 나왔습니다. <br><br>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2년 6월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는 우리 민주당의 BTS거든요// 잠시 멈춤과 숙성의 시간은 본인과 전체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"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2년 8월,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)]<br>"우리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은 BTS의 아미처럼 서로를 격려하고 고무하고 박수 쳐주는…" <br><br>Q.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일부 지지층의 과격한 행동인데, 아미는 안 그러는데요?<br><br>네, 현 부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'아미는 다른 가수에게 욕설이나 협박은 하지 않는다' '팬심과 정치색은 다르다' 등 비판적 반응이 주를 이뤘는데요.<br> <br>정치인 팬클럽, 높은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지만 애정이 지나쳐 상대를 공격한다면 또 부담도 되는 동전의 양면 같습니다. (동전양면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